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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빅테크 AI에 잠식 우려"…정부 지원 당부
이종호 과기정통 "국가적 대응력 높여야…이달 AI정책 발표"



(성남=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리나라 대표적 IT(정보기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해외발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충격에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035720] 판교 아지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3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혹시라도 우리가 AI 개발에서 실기하게 된다면 엄청난 속도로 격차를 벌리는 글로벌 기업에 잠식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처음에는 우리를 지원하는 것처럼 하겠지만 결국에는 가격을 올리고 더 이상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A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과 달리 눈에 보이는 제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백 대표와 비슷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예전 검색 엔진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검색이 거의 호환이 안 될 정도의 격차가 있었는데 AI에서는 격차가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개발을) 한국어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술 격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그 전에 조금 더 과감하고 일상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혁신적 서비스를 누가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공동 개발 상황을 소개하면서 "올해 시제품이 나올 것 같고 내년에는 꽤 좋은 성능의 제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장 자동 생성 서비스를 개발한 뤼큰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범용 AI 모델이 일일이 해결하지 못하는 수많은 실무 업무를 지원하고 범용 모델을 조합해 더 나은 생성 AI 경험을 제공하는 영역에 가능성이 있다"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 초거대 AI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거대 AI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챗GPT 같은 초거대 AI 서비스를 내놓고 투자도 매우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국가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업계와 학계 제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이달 중 초거대 AI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AI와 관련된 개인정보 관련 이슈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비공식 TF를 구성해 논의 중으로 곧 체계화한 정책 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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