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할아버지 됐다…큰딸 제니퍼 첫 아이 출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66)가 할아버지가 됐다.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장녀인 제니퍼 게이츠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2021년 10월 이집트계 미국인인 프로 승마 선수 나옐 나사르와 결혼한 제니퍼 게이츠는 "우리 작은 가족의 사랑을 보냅니다"라고 새 생명의 탄생을 알렸다.
빌 게이츠는 이들 부부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매우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도 답글을 통해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가슴이 벅차다"고 썼다.
빌 게이츠 부부는 결혼 27년 만인 2021년 8월 이혼했다.
빌 게이츠는 작년 12월 큰딸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할아버지가 된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그는 "큰딸이 저에게 내년에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 새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인생과 자선 활동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할아버지가 될 거야'라는 말에 감정이 북받쳤고, 이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줬다"며 "손자가 태어날 세상을 생각할 때 모든 사람의 아이들과 손자들이 생존하고 번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도록 더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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