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태영건설, 한투증권과 투자협약으로 자금수요 대응"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009410](A·부정적)이 한국투자증권과 투자 협약을 맺은 데 따라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평가했다.
지난 3일 태영건설은 한국투자증권과 2천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태영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800억원, 2천억원을 납입해 조성됐다.
한신평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태영건설은 이번에 조성된 자금을 통해 기존 PF 차입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 등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태영건설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363280]로부터 4천억원의 자금을 차입하는 등 유동성 확보 작업을 해왔다.
이로써 태영건설은 단기 유동성 대응 능력을 확보했지만, 한신평은 부동산 분양 경기 등을 고려해 이 회사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PF 보증액 약 3조원 가운데 미착공이거나 분양 초기 사업장 등과 관련된 1조7천억원은 향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지방 소재 현장의 PF 보증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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