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숙박시설로 사용된 컨테이너 570개 운송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MM[011200]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국내 구호 물품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HMM은 지난 3일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을 통해 50TEU(1TEU는 길이 6ｍ 컨테이너 1개) 분량의 구호 물품을 무료로 운송했다. HMM은 국내 선사 중 유일하게 유럽 정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은 17일에도 20TEU의 구호 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튀르키예 대사관과의 협의 후 추가 운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HMM은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도 확보해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주거용 컨테이너는 임시 숙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사용됐던 이동식 컨테이너의 운송도 맡을 예정이다.
카타르는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고, HMM은 컨테이너 570개를 다목적선(MPV)을 이용해 카타르 하마드에서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한다.
HMM은 "인도적 측면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보유 선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M은 2021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지원을 위해 코로나 치료용 산소와 관련 의료용품을 1달러를 받고 운송했고, 선복도 최우선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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