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소개하는 책 이탈리아서 출간…교황이 추천사 작성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첫 한국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1) 추기경의 생애와 일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출간됐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전했다.
'동방에서 비추는 광채'라는 제목으로 한국어판이 출간되는 이 책은 128쪽 분량으로 이탈리아 성바오로 출판사가 간행했다.
이 책을 집필한 이탈리아 사제 프란치스코 코센티노 신부는 출판 소개문에서 유흥식 추기경의 생애와 그의 사목적 직무를 독자들에게 더 자세히 알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의 추천사를 직접 작성했다.
교황은 추천사에서 "나는 추기경을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이제는 그분을 교황청의 성직자부 장관으로 불러 올렸다"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이야기, 일화들, 그리고 묵상을 통해 동방에 있는 교회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이 책을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유흥식 추기경과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복음의 기쁨을 위해 삶을 바친 많은 선교사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말씀을 받아들이며, 시메온이 그러했듯이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두 팔로 안아드렸던 자매들과 형제들의 담대한 증언을 경청해야 한다"고 썼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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