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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평화 제안하며 전쟁 부채질"…中 무기지원 검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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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평화 제안하며 전쟁 부채질"…中 무기지원 검토 경고
"러에 살상무기 지원시 전세계 국가와 관계 심각한 문제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對)러시아 군사무기 지원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외무장관과의 공동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데 관여하거나 제재에 대한 조직적인 회피를 할 경우 우리 관계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란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이를 매우 유심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두 개의 길을 갈 수 없다"며 "한편으로는 평화 제안을 내세우면서 다른 한편으론 러시아가 불붙인 화염에 부채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화 재개 및 휴전을 촉구하는 정치적 해법을 제안하면서도 뒤로는 러시아에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하고 이를 비난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에 공격용 무인 항공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경고음을 지속해서 울리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나는 중국이 우리가 말한 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해선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카자흐스탄 방문에 이어 우즈베키스탄도 찾을 예정이다.
이 두 나라는 옛소련 국가로, 블링컨 장관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처음이다.
시 주석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방문지로 이 두 나라를 택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방문은 옛소련 국가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이들 국가에 러시아와의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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