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서 네컷사진 찍는 공식 부스 운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웹툰은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웹툰 화풍으로 바꿔 주는 자체 기술 '웹툰미'의 데모 버전을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28일 공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데뷰'에서 네이버웹툰 인공지능(AI) 조직 개발자들은 세션 '웹툰미 개발기'에서 이 기술과 데모 버전을 자세히 소개했다.
'웹툰미'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실제 사람의 얼굴과 표정, 동작이 그대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이다.
다양한 이목구비 형태를 가진 웹툰 캐릭터들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스 기반의 다양한 전·후처리 기술이 함께 적용돼 있다.
지난해 '비전(시각)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자 컴퓨터 공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꼽히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 학술대회(CVPR)'에서 '웹툰미' 관련 논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독자의 참여를 통해 웹툰을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네이버웹툰은 강조했다.
독자가 직접 웹툰에 들어가 스토리의 일부분이 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도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데뷰에서 웹툰미 기술을 시연하는 공식 부스도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여신강림·팔이피플·이말년 씨리즈·복학왕·호랑이형님 등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 속 캐릭터로 변신해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과거 데뷰에서 네이버웹툰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시연하는 공식 부스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앞으로 웹툰미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이면서 재미있는 기술을 연구해 네이버웹툰만의 AI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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