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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작년 영업익 2천425억 전년비 4%↓…수요위축 영향(종합)
매출 5조3천675억원으로 15%↑…산업자재·패션부문 성장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425억원으로 전년보다 4.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3천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978억원으로 2.96% 줄었다.
산업자재와 패션 부문 성장세에 매출이 늘었으나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 봉쇄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익성은 악화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타이어 소재의 판가 인상과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고객사 다변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주력 제품인 고기능성 슈퍼섬유 아라미드는 전기차·5G 수요 증대에 '풀(Full) 생산·풀 판매 전략'으로 대응해 성장에 힘을 보탰다.
화학부문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증가와 석유수지 판가 인상이 긍정적이었으며, 패션부문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를 필두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IT 전방산업 수요 침체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54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4천456억원과 342억원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 완료에 이어 올해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마무리가 목표다.
회사 측은 "올해는 포트폴리오별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효율화와 선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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