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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라오스 국제철도 올들어 화물 운송 급증…中 수입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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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라오스 국제철도 올들어 화물 운송 급증…中 수입 5배 증가
싱가포르까지 연장하는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 속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과 라오스를 운행하는 국제 화물열차 운송량이 올해 들어 급증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25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라오스 관문인 중국 윈난성 모한역을 통해 국제 화물열차가 632회 운행하며 총 60만8천411t의 물자를 운송했다.
이 중 중국이 라오스로 수출한 물량은 8만5천76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고, 라오스에서 수입한 물량은 496% 급증했다.
2021년 12월 중국과 라오스 간 국제 철도가 개통한 이후 양국의 누적 교역량은 298만t으로 늘었다.
개통 초기 하루 평균 2회였던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최근 하루 평균 12회로 늘었고, 비료나 잡화 등 10여 개에 불과했던 운송 품목은 전자제품, 태양광 패널, 과일 등 1천200여 개로 확대됐다.
중국 철도 당국과 해관(세관)은 원활한 화물 운송을 위해 검역 업무를 출발지나 목적지 세관으로 이관, 모현 통상구 통관 시간을 종전 40시간에서 5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왕쥔펑 모현역 부역장은 "전자제품, 채소, 생화를 라오스로 수출하고 바나나와 두리안, 용안 등 열대과일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 완화와 국경 개방에 따라 올해 중국∼라오스 국제 철도를 이용하는 여객과 화물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망했다.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잇는 이 국제 철도는 중국이 구상하는 거대 경제권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사업이다.
중국은 이 철도를 라오스에서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장하는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국은 작년 7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태국 방문 계기에 2026년까지 방콕∼나콘라차시마(250㎞) 구간 철도를 완공하고, 2028년까지는 라오스 국경 도시 농카이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작년 8월 한동안 중단했던 범아시아 철도망의 양국 구간 철도 건설 재개에 나선 바 있다. 양국 간 고속철은 총연장 350㎞ 가운데 말레이시아 구간이 335㎞, 싱가포르 구간은 15㎞로 계획됐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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