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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러 지원 경고하고 제재도 예고…'中러 밀착'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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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러 지원 경고하고 제재도 예고…'中러 밀착' 차단 총력
국무차관 "24일 對러 제재 발표…제재 회피 돕는 中회사도 제약"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24일)을 앞두고 중국이 안보적으로 러시아와 밀착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올봄에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지켜온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세계정세도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회의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공급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를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안보리 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계기에 열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동에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적인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에 대한 함의와 후과에 대해서 직접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이후에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레드라인(금지선)'으로 규정하고, 만약 이 선을 넘을 경우 응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공개적으로 계속 경고하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어떤 물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적인 제재 회피를 돕는 것은 매우 심각한 우려가 될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정부 및 중국 정부의 관할권 아래 있는 회사 및 은행에 제재 문제에 대한 규칙과 이를 어길 경우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계속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은 또 24일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도 포함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전쟁 1주년인 내일(24일)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적극적인 중국 기반의 회사나 유럽의 중국 자회사에도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대러시아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제재를 회피하고 있는 더 많은 러시아 은행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뉼런드 차관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제안과 관련, "중국이 테이블 위에 어떤 것을 놓을지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어떤 평화(협정 제안)도 단지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라 반드시 정당하고 지속가능한 협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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