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주력 로켓 'H3' 발사무산은 전기계통 문제 탓
日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내달 10일까지 재발사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17일 발사가 무산된 대형 로켓 H3에서 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계통의 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JAXA는 전날 열린 문부과학성 전문가 회의에 이런 내용의 발사 실패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JAXA에 따르면 발사 준비 당시 로켓 1단 주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기계통에서 일시적으로 전압이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발사 0.4초 전 착화 예정이던 고체 로켓 부스터 2개에 착화 신호가 보내지지 않으면서 발사가 불발됐다.
JAXA는 탑재하고 있던 인공위성 등은 손상되지 않았다며 발사 예비 기간인 다음 달 10일까지 재발사하겠다고 밝혔다.
JAXA는 지난 17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로켓 1호기를 발사하려 했으나, 하얀 연기를 내뿜은 로켓이 카운트다운 종료 이후에도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다.
H3는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2A를 대체할 기종으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약 2천60억 엔(약 2조 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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