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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대표 협의…"北, 국제사회 경고 귀 기울여야"(종합)
"제재와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 노력 지속"


(서울·도쿄=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김호준 특파원 = 외교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각각 통화를 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각각 유선협의를 진행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이틀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이 뮌헨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선 연대를 보여준 점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의지를 표명하였음을 상기하고 북한이 이러한 경고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며 결국 북한은 자승자박의 결과에 직면하게 될 뿐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자·3자 간 긴밀한 조율을 통해 독자제재를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한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가 지정을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소통과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북핵수석대표인 후나코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와 각각 전화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양태로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것은 지역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재차 공유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만인 이날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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