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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이클론 사망자 11명으로 늘어…"1천여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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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사이클론 사망자 11명으로 늘어…"1천여명 연락 두절"
최대 피해지역 호크스베이서 약탈 사건 급증…경찰관 추가 배치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뉴질랜드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으며 1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여전히 연락 두절된 상태다.
20일(현지시간) 스터프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청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기준으로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앤드루 코스터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이번 사이클론 이후 한때 6천500여 명의 시민들과 연락이 두절됐지만, 현재 4천 명 이상과 연락이 닿아 안전을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1천 명 이상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력망 불안으로 정전도 이어지며 주민들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국적으로 6만2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뉴질랜드 당국은 사이클론 피해 지역에서 수색 구조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전력과 통신망 등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고 규모도 엄청나 복구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이클론의 최대 피해 지역인 호크스 베이에서는 혼란을 틈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 동부 지역인 호크스 베이에는 약 17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사이클론으로 길과 통신 등이 끊기면서 고립된 지역이 많다.
코스터 청장은 호크스 베이에서 각종 범죄 사건이 약 60% 증가했다며 치안 유지를 위해 10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약탈 피해를 막기 위해 집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이클론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했으며 홍수와 산사태 등을 일으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근래 뉴질랜드에 닥친 기상 사태 중 가장 크고 심각한 일이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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