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판로 확대해야"
임채운 교수 등 정책토론회서 발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소상공인들에게 최적화된 T커머스 채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T커머스를 활용한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서 "T커머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마케팅 역량 강화에 활용될 잠재성이 높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임 교수는 "TV 홈쇼핑 산업은 성장이 둔화한 성숙기에 돌입했지만 T커머스는 TV보다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온라인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commerce)를 결합한 단어로, TV 시청 중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리모컨으로 상품정보 확인 및 구매가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다.
공동발제자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도 "중소기업 시장 대부분은 내수 시장임에도 소매 판매는 7.2%에 불과한 수준으로 소매 판매 마케팅 능력의 증대가 필요해 이를 위한 판로 개척과 확대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제품들의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T커머스와 라이브커머스는 새로운 경쟁력이 있는 판로 채널로 기능할 수 있어 지원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T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새로운 판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T커머스 10개 중 9개 사업자가 대기업 또는 통신사에 속해 있으며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품종 소량생산 등 중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T커머스 채널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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