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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발사대 무더기 공개했지만 미 미사일 방어 뚫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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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발사대 무더기 공개했지만 미 미사일 방어 뚫긴 아직"
38노스, 북한 열병식 분석…"다양한 전술핵 보인 것은 남한에 대한 위협"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발사차량(TEL) 12대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으나 미국은 이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8일 진행된 북한의 야간 열병식을 분석하면서 북한이 ICBM과 다양한 전술핵을 과시하며 미국과 남한 모두에 대한 핵 위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ICBM은 미국을 겨냥한 핵무기다. 북한은 이번에 고체연료 ICBM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38노스는 그도 그렇지만 액체연료 미사일인 화성-17형의 이동식 발사대를 많이 공개한 이유에 주목했다.
38노스는 열병식에서 그렇게 많은 수의 화성-17형 발사대를 공개한 것은 북한이 이 무기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여긴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것은 북한의 기동 ICBM 전력이 더는 대형 트럭 부족 문제 때문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이처럼 많은 수의 화성-17형 발사대를 공개한 것은 자신들의 핵무기가 이젠 미국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 측도 자국의 ICBM 중 일부가 발사 전 파괴되거나 발사 후 기술적 오류를 겪을 수 있고, 미국의 방어망이 예상보다 더 효율적·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38노스는 짚었다.
특히 미국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용으로 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핵전력이 있기에 북한이 쉽사리 공격을 감행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38노스는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이번에 공개한 것은 사실 놀랄 일은 아니라고 했다. 이미 북한은 여러 차례 이 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고체형 ICBM은 액체형 미사일보다 추적이 어렵고 실전에서 운용하기에 더 안전한데다 은폐가 쉽다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고 38노스는 평가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고체형 ICBM의 첫선을 보인 만큼 첫 시험발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한의 고체형 ICBM 개발이 실제로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북한의 다양한 전술핵 무기도 공개됐는데, 이는 남한에 대한 위협을 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과 전술핵 두 종류를 모두 강조하면서 미국과 남한을 동시에 위협한 것은 미국에는 긴장 수위를 낮추게 하고 남한에는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확신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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