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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미국 CPI 실망감에 일제히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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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미국 CPI 실망감에 일제히 상승(종합)
3년물 금리, 기준금리 수준까지 올라와…"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며 1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02%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인상했던 지난달 13일 이후 최근까지 줄곧 기준금리 수준을 밑돌았던 금리가 이날 연 3.50%를 웃돌았다.
15년물과 2년물도 각 7.9bp, 6.4bp 상승해 연 3.500%, 연 3.586%에 마감하며 기준금리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는 연 3.471%로 7.3bp 상승했다.
20년물은 연 3.385%로 3.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3.1bp, 3.1bp 오른 연 3.340%, 연 3.290%를 기록했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지난해 12월(6.5%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6.2% 상승)보다는 높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는 있으나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기복이 있다는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만큼 빠르게 긴축정책을 선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후퇴했고, 앞서 만연했던 '긴축정책이 막바지'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시선들이 생겨났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국고채 장·단기물 금리의 역전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통상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상환 리스크가 늘어나기 때문에 '금리가 높다.
그러나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더해, 현재 금리 수준이 워낙 높아 향후 몇 년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으로 인해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높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3.546 │ 3.493 │ +5.3 │
├─────────┼─────────┼────────┼────────┤
│ 국고채권(2년) │ 3.586 │ 3.522 │ +6.4 │
├─────────┼─────────┼────────┼────────┤
│ 국고채권(3년) │ 3.502 │ 3.429 │ +7.3 │
├─────────┼─────────┼────────┼────────┤
│ 국고채권(5년) │ 3.500 │ 3.421 │ +7.9 │
├─────────┼─────────┼────────┼────────┤
│ 국고채권(10년) │ 3.471 │ 3.398 │ +7.3 │
├─────────┼─────────┼────────┼────────┤
│ 국고채권(20년) │ 3.385 │ 3.349 │ +3.6 │
├─────────┼─────────┼────────┼────────┤
│ 국고채권(30년) │ 3.340 │ 3.309 │ +3.1 │
├─────────┼─────────┼────────┼────────┤
│ 국고채권(50년) │ 3.290 │ 3.259 │ +3.1 │
├─────────┼─────────┼────────┼────────┤
│ 통안증권(2년) │ 3.555 │ 3.482 │ +7.3 │
├─────────┼─────────┼────────┼────────┤
│회사채(무보증3년) │ 4.255 │ 4.207 │ +4.8 │
│ AA-│ │││
├─────────┼─────────┼────────┼────────┤
│CD 91일물 │ 3.490 │ 3.480 │ +1.0 │
└─────────┴─────────┴────────┴────────┘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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