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용기 한때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진입…美 "차단 조치"
"러, 북미 ADIZ에서 주기적으로 활동…美 영공 진입은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차단하는 조치를 했다고 미군이 14일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ADIZ에 진입해서 작전 중인 러시아 항공기 4대를 13일 탐지하고 추적·식별한 뒤 차단하는 조치를 했다"면서 "러시아 항공기는 공해 상공에 있었으며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활동은 북미 ADIZ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위협이나 도발적 행동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건도 계획에 따라 차단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러시아가 2007년 장거리 비행 활동을 재개한 이래 매년 평균 6~7회가량 러시아 군용기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이 규모는 매년 0회에서 15회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차단된 러시아 군용기에는 Tu-95 전략폭격기, Su-35 전투기가 포함됐다.
미국 측에서는 F-35A, F-16 전투기 등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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