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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간주립대 총기난사로 최소 3명 사망·5명 부상(종합)
사건 2시간 후 용의자 신병확보 아직 안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1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 있는 미시간주립대(MSU)에서 총기난사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소총을 들고 있는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하고 수백명을 동원해 학내 건물과 숲을 수색 중이지만, 사건 발생 2시간 후 기준으로 신병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용의자는 키가 작은 흑인 남성이며, 마스크와 함께 빨간 신발, 데님 재킷,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총격 사건은 오후 8시 18분께 '버키 홀'이라는 건물에서 시작됐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생회관 근처에서도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10시 15분께 첫 범행 장소인 버키 홀과 인근 기숙사는 안전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학생들, 학부모들, 주민들 등은 외출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에서 동쪽으로 몇백m 거리에 사는 이 대학 3학년생 에이던 켈리는 AP통신에 "모든 것이 매우 무섭다"며 안부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문을 잠그고 창문을 가렸다며 사이렌이 쉴 새 없이 울리고 헬리콥터가 머리 위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학 당국은 수업과 운동부 활동 등 모든 학내 활동을 48시간 동안 취소했다.
MUS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45km 거리에 있으며, 재학생 수는 약 5만명이다. 캠퍼스 넓이는 약 21㎢, 즉 2천100만㎡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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