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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파리서 수사자끼리 싸우다 관람객 자동차와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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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파리서 수사자끼리 싸우다 관람객 자동차와 '쿵'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유명 사파리 동물원에서 수사자 두 마리가 패권 다툼을 벌이다 관람객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명 사파리 동물원 타만 사파리에서 다른 사자에게 쫓기던 한 수사자가 관람객의 차를 들이받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서자바주 보고르에 있는 이 동물원은 거대한 정원에 동물들을 풀어 놓고 관람객은 직접 자동차를 몰며 동물들을 구경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초식 동물들이 있는 곳에서는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사건은 사자들이 사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수사자가 쫓아오는 다른 수사자를 피해 도로로 빠르게 달려가다 빨간색 도요타 야리스 승용차 뒷문에 충돌한다. 차와 부딪힌 사자는 바로 일어나 숲으로 돌아갔지만 차 후미등은 깨지고 차 뒤편도 찌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공원 관리자는 데보와 프란스라는 두 수컷 사자가 짝짓기 시기를 앞두고 암사자 앞에서 힘을 과시하다 충돌하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와 부딪힌 사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이런 일에 대비해 차 보험이 가입돼 있어 해당 방문객에게는 차량 수리비가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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