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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대만, NGO 통해 시리아인 지원 모색
대만 외교부, 주요르단 대표부에 NGO 접촉 지시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인들을 돕기 위해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접촉에 나섰다.
10일 대만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전날 주요르단 대만대표부에 강진 피해를 본 시리아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NGO 단체들과 소통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대만대표부 사무소를 두고 있다.
대만은 현재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떤 외교 채널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내전 상태인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이 각각 특정 지역을 통제하고 있어 국제사회가 구조팀을 파견하거나 구호물자를 보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은 튀르키예에 대해선 130명으로 구성된 구조대 2개 팀을 파견하고, 200만 달러(약 25억 원)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만과 튀르키예는 공식 수교국은 아니지만, 각각 상대국에 대표부를 설치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9일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과 함께 타이베이에 있는 주대만 튀르키예 대표부를 찾아 강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차이 총통을 비롯한 대만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원을 위해 한 달치 월급을 기부하기로 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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