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작년 1월 규슈서 풍선 확인"…中 관련성 조사
관방장관, ICBM 공개 북한 열병식에 "경계·감시에 전력"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작년 1월 규슈(九州) 서쪽 공해 상공에서도 소속 불명의 기구(풍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찰 풍선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계속 동맹국과 협력해 큰 관심을 가지고 기구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규슈 서쪽 상공에서 확인된 기구와 중국 정찰 풍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규슈 기구는 앞서 일본 정부가 2020년과 2021년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언급한 비행 물체와는 별개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마쓰노 장관은 "2020년 6월과 2021년 9월 등 우리나라(일본) 상공에서 목격된 비행 물체에 대해 이번 미국 관련 사안과의 관련성도 포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질문에는 "북한은 일관되게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보여,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실시 등 한층 더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부의 수집, 분석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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