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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들, 日 첨단 반도체 장비 금수 앞두고 중고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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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들, 日 첨단 반도체 장비 금수 앞두고 중고 문의 급증"
홍콩매체 "특정 일본 수입 중고장비 가격 급등"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일본이 미국 주도 대(對)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일본산 반도체 중고 장비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이 지난주 대중 수출 통제에 대해 일본과 네덜란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일본산 장비에 금수 조치가 내려질지에 대한 공개된 정보는 없다"며 "그러한 불확실성은 생산 확대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외국 기계가 필요한 중국 공장들 사이에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선전의 중고장비 사업체에서 일하는 조니 랴오는 새로운 수출 제한에 대한 추측 속에서 지난 2주간 특정 일본 수입 장비의 가격이 급등했고 고객들의 문의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본 니콘과 캐논의 성숙 노드(node) 중고장비를 파는 닝보시의 한 판매업자도 최근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올봄 수출통제를 개정할 것이며 그에 따라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은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고객에게 일본산 장비를 판매하는 도쿄의 한 판매업자는 일본의 어떠한 수출 통제 강화도 중국과의 무역에서 비용과 어려움,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제조 핵심장비인 니콘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등이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아직 일본의 금수 계획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시장이 일본 장비업체들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계획은 일본에 자멸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은 전년보다 1.7% 줄어든 1조2천792억 엔이었다. 같은 기간 일본 반도체 장비의 글로벌 수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SCMP는 미국, 일본, 네덜란드가 아직 상호 합의 내용을 공표하지 않았으나 관측통들은 니콘과 도쿄 일렉트론, ASML의 DUV 노광장비가 영향을 받게 되리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의 대중 첨단 장비 수출 제한에 동참한다면 미국의 늘어나는 제재 속에서 일본과 네덜란드로부터 대체품을 조달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중국 반도체 분야에 또 다른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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