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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집권당, 2년만에 제3차 안보대화…"23일 대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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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집권당, 2년만에 제3차 안보대화…"23일 대만서"
자민당-민진당, 안보협력 강화 방안 논의…중국, 반발할 듯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일본과 대만의 집권당이 2년여 만에 외교·국방 문제를 다루는 안보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과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오는 23일 대만에서 제3차 안보대화를 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일본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은 이번 제3차 안보대화에서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이번 제3차 안보대화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021년 8월과 같은 해 12월 두 차례 개최된 일본 자민당과 대만 민진당 간 안보대화는 '외교·안보 문제 2+2회의'로도 불린다.
두 나라 집권당 간 안보대화는 지금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당의 제3차 안보대화는 직접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만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중국은 일본과 대만 집권당의 제3차 안보대화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안보대화에 대해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대만 독립세력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주는 행위라면서 일본 자민당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일본은 1972년 중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대만과 단교한 이후 대만과 정부 대 정부 자격의 공식 교류는 하지 않지만, 의회 및 정당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면서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특히 일본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명기하고 방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3대 안보 문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위협을 "일본의 평화와 안보, 국제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유례가 없는, 사상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명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어 같은 달 하순에는 2023년 방위비를 2022년보다 26%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의 6조8천억 엔(약 65조7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강도 높은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8월 2∼3일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 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는 등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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