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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중심으로 사업 전개"
신년 기자간담회서 "올해 사업트렌드 키워드는 '데이터'…국내는 감원 없어"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한국IBM은 올해 사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지목하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발표한 주요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했다.
한국IBM 이지은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기조연설에서 인재 부족·임금 상승, 개인정보 보호·개인화, 불안정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사이버 공격 등을 위협 요소로 지적하면서 이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꼽았다.
이 전무는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데이터 한번 만들고 끝나는 것 아니라 종합적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것이 IBM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자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국IBM은 지난해를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자리매김한 원년이라고 자평했다.
IBM 본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6% 성장한 605억 달러(약 79조9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컨설팅 부문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은 224억 달러(약 28조1천억 원) 규모로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약 11% 성장했다.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소프트웨어·솔루션과 서버 시스템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공지능 시장의 선도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원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업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팩'이라는 이름의 솔루션 타워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M 지향하는 클라우드 시장 영역은 우선순위가 있다"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 최적화·현대화를 검토하고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터 부문에서는 정보처리 단위 '퀀텀 비트'를 433개로 늘린 정보처리장치(프로세서) '오스프리'(Osprey)를 언급하면서, 국내 기업·기관 14곳에서 인재 1천 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원 사장은 IBM 본사에서 발표했던 감원 문제에 대해선 "매각 또는 분사했던 조직의 잔여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면서 "국내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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