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군 훈련 교관 150명 폴란드로 파견 예정"
폴란드 외무부 밝혀…'전차 우선 제공' 등 우크라 지원 앞장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군인 훈련을 위해 150명의 자국군 교관을 폴란드로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외무부의 루카시 야시나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EUMAM(군사훈련미션)의 일환으로 프랑스가 150명의 자국 군인을 폴란드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폴란드 측 미션 지휘부의 통솔하에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MAM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유럽연합(EU) 회원국 내에서 훈련할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EU 이사회에 의해 창설된 군사원조 미션이다.
이 미션에 따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이사회는 이날 유럽평화기금(EPF)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총 5억 유로(약 6천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EUMAM 예산도 4천500만 유로(약 607억 원)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신속히 지원을 요청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의 전장 투입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기술적 교육과 특수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동한 뒤 EUMAM에 따라 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인원이 기존 1만5천 명에서 3만 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달 초 서방국 가운데 처음으로 자국산 경전차인 AMX-10 RC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하면서, 미국과 독일 등 다른 동맹국들의 전차 지원을 견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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