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새 팟캐스트 채널 개설…내달 7일부터 방송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민주당에서 차기 대선에 나설 '잠룡'으로도 언급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59)가 새로운 팟캐스트 채널을 개설한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다음달 7일부터 아마존이 운영하는 오디오북·팟캐스트 플랫폼 '오더블'(Audible)에서 '미셸 오바마 : 더 라이트 팟캐스트'(The Light Podcast)로 이름 붙인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더블 측은 이 팟캐스트에 대해 "미셸이 자서전 '우리가 나르는 빛'(The Light We Carry)을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 북투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셸 여사는 작년 11월 15일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 2번째 자서전을 내고 한 달에 걸쳐 워싱턴DC·필라델피아·애틀랜타·시카고·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6개 대도시를 돌며 독자들을 만났다.
당시 진행은 엘런 디제너러스·오프라 윈프리·데이비드 레터맨·코난 오브라이언·타일러 페리 등 거물급 토크쇼 진행자들과 유명 배우, 기자, 정치평론가가 맡았다.
오더블 측은 "북투어에는 제한된 이들만 실시간으로 참석할 수 있었으나 이제 누구나 이 놀라운 대화들을 들을 수 있다"면서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팟캐스트는 책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미셸과 그의 친구들이 나누는 개인적 이야기·통찰 등을 전하게 된다. 다른 곳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홍보했다.
피플 매거진은 이 팟캐스트에 대해 미셸 여사가 친분 있는 유명 셀러브리티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의미 있는 관계 맺기, 인종, 성별, 사회적 가시성, 변화에 적응하고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습관과 원칙들, 타인을 위해 불을 밝히는 일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셸 여사는 "북투어는 나의 성찰을 더 넓게 확장하고 실제 사람들과 다시 한번 연결되는 기회가 됐다. 팟캐스트는 그 즐겁고 의미 있었던 순간들을 더 깊이 점검해보는 장이 될 것"이라며 "모두 방송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더힐은 "이 팟캐스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을 나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HGP)과 오더블이 맺은 다년 계약의 첫 번째 오리지널 프로젝트"라며 오바마 부부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와 계약을 종료한 지 수개월 만에 오더블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미셸 여사는 2020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스포티파이에서 팟캐스트를 운영했다.
'더 라이트 팟캐스트'는 첫 2주간 오더블이 독점 방송하고 이후 여타 팟캐스트 플랫폼에 널리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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