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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 "미 국방장관 방한으로 지역 불확실성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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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지 "미 국방장관 방한으로 지역 불확실성 가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지역의 불확실성을 가중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지역의 안보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번 방한에서 오스틴의 우선순위는 미국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믿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더 가까워지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부정적으로 대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이것은 미국이 한반도에서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는 좋은 구실이라는 주장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제관계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동맹국에 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두 중국에 관한 것"이라며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협력하도록 설득·강요하는 것과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서 미국의 대가를 동맹국이 대신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평화로우면 미군이 주둔할 이유가 없어진다"며 "미국의 주둔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은 긴장을 원하고 지역 국가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북한과의 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한국과 더 많은 군사훈련을 하려고 하는 이유"라고 비난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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