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서 26세 조카가 잭슨 연기한다
자파 잭슨 "삼촌 이야기 살리게 돼 영광"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대중음악의 전설 마이클 잭슨(1958∼2009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조카인 자파 잭슨(26)이 주인공을 맡아 잭슨의 삶을 연기한다.
3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화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전날 영화 '마이클'이 "팝의 제왕이 된 복잡한 남성의 이야기를 탐험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파 잭슨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마이클 삼촌의 이야기를 되살리게 돼 영광이고 겸허한 마음"이라며 "전 세계 팬들과 곧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자파는 마이클 잭슨의 형 저메인(68)의 아들이다.
마이클 잭슨은 '스릴러' 등으로 전 세계 음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팝의 제왕'으로 군림하다가 2009년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든 영국 제작자 그레이엄 킹이 제작을, '더 이퀼라이저'의 앤트완 퓨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올해 제작에 돌입한다.
영화 '마이클'은 잭슨가의 협력 아래 기획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인스타그램에서 "새 영화는 마이클의 예술적인 여정과 개인사를 통찰하면서 그의 가장 상징적인 공연들을 되살릴 것"이라며 직접 영화 제작 소식을 알렸다.
자파 캐스팅에 대해서도 마이클 잭슨의 아들인 마이클 조지프 주니어(프린스)는 "이보다 더 기쁘고 자랑스러울 수 없다"라며 "그는 아주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스게이트는 이 영화가 "음악계의 아이콘으로 올려놓은 가장 주목받은 공연들을 포함해 그의 삶의 모든 측면을 아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잭슨이 아동성추행 의혹으로 추락했던 부분까지 다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잭슨은 2005년 아동성추행 의혹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평결을 받았다. 그가 숨지고 난 뒤 2019년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며'(Leaving Neverland)에서는 남성 두 명이 어렸을 때 잭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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