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해킹피해 학술단체 사이트 12곳 모두 정상화
일주일여만에 정상화…中해커조직 "내달 28일부터 한국 추가 공격"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설 연휴 기간 중국발 사이버 공격을 받아 마비된 12개 국내 학술기관 인터넷 홈페이지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1일 정보기술 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지난달 3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해킹 피해를 본 12개 기관 홈페이지들이 순차적으로 복구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홈페이지 장애를 일으킨 지 약 일주일여만의 정상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공격 도구와 취약점을 제거하고, 웹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조치한 뒤 어제 오후 6시부터 서버를 복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해커조직 '샤오치잉'은 설 연휴 기간 학술기관 12곳을 해킹한 뒤 웹페이지 변조(디페이스)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12개 학술기관의 데이터베이스라고 주장하는 파일을 텔레그램 대화방·다크웹 등에 공개하기도 했다.
샤오치잉은 이날 텔레그램 대화방에 팀을 해산한다는 메시지를 올린 뒤 "다음 달 28일부터 한국·일본을 추가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보 보안당국은 눈에 띄는 위협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보안 취약점들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d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