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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연맹 제안한 우즈벡에 3월부터 가스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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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연맹 제안한 우즈벡에 3월부터 가스 첫 수출
우즈벡·카자흐 러시아와 가스 협력 로드맵 마련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가스연맹 결성을 제안한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처음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타스·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의 협약으로 오는 3월 1일부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국영 가스회사인 우즈트란스가스는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을 지나는 '중앙아시아 센터' 가스관의 수송 경로를 역방향으로 변경해 자국산 가스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기술적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가스관은 원래 중앙아시아산 가스를 서부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러시아까지 가스를 수송하는 데 사용하며, 가스프롬은 이곳에서 운반되는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를 소량 구입하고 있다.
다만 오는 3월부터 러시아가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할 가스양과 해당 거래에 드는 비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제재로 유럽으로 가스를 판매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작년 11월 수출 시장 다각화 등을 위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3자 가스연맹' 결성을 제안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그간 서방 제재 등을 이유로 러시아의 이 같은 제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다소 변화된 기류도 감지된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8일과 24일 러시아 가스프롬과 각각 가스 분야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들이 합의한 로드맵 세부 내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오는 3월 우즈베키스탄에 처음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것도 이에 따른 것이다.
다만 작년 12월 주라벡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장관은 "다른 국가로부터 가스를 수입한다면 상업·판매 계약에 기반해서만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로드맵 이행이 가스연맹 결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자국 내 가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이례적인 혹한은 이러한 에너지난 심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겨울철 가스·전력 부족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고위 관료들을 해임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에너지 부족난에 대처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줄이고 각 가정에 난방기구 사용도 최소화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급증하는 가스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으로의 가스 수출을 중단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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