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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원 "대만군, 美주방위군 협력 통해 미국식 실전훈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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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원 "대만군, 美주방위군 협력 통해 미국식 실전훈련 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군이 미국 주 방위군과 협력을 통해 미국식 실전화 훈련을 도입했다고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이 밝혔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소속의 한 입법위원은 "대만군 시스템에 미국식 실전화 훈련을 이미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주 방위군이 대만군을 훈련하고 있다는 지난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가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또 다른 입법위원도 이 같은 미국식 실전화 훈련의 도입을 인정하면서 미군의 최대 장점인 실전 경험이 대만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미 주 방위군의 개념이 대만 예비군 제도와 일부 유사하다면서 이와 같은 훈련을 통해 대만군에 부족한 현대 전장에서의 작전·전술 노하우 등을 제공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쑤쯔윈 INDSR 연구원도 미 주 방위군이 영국 국토방위군과 유사해 실전 경험의 공유가 대만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의 예산서에 따르면 전시 상황에서 예비군 동원 훈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는 올해 미 주 방위군 사무소(NGB) 시찰 등을 통해 예비군의 전력 향상을 위한 부대 배치 계획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2021년 3월 미국과 대만 간의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준군사적 협력이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이 미 주 방위군과 훈련, 전술, 전투기술 등 측면에서 더욱 밀접한 교류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외국의 장점을 배우기 위해 이미 동원 예비군의 교류협력을 정기 업무에 포함시켜 계속 추진해왔으며 미국 주재 중화민국(대만) 군사대표단의 교류 추진·업무 수행을 위해 관련 인원의 편제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닛케이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 주 방위군이 대만군을 훈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하와이주 등의 주 방위군 부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 격인 샌드라 우드커크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지난 20일 AIT 페이스북에 자기방어 능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공급망을 탄탄하게 강화하고 대만의 국제적 운신의 폭을 확장하는 것도 AIT가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만 지지는 반석과 같이 굳건하다면서 대만에 대한 지지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더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건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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