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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1위 中, 환경백서 발간…"우리정책 세계 행복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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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1위 中, 환경백서 발간…"우리정책 세계 행복하게 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친환경 백서를 발간하며 자국 환경 정책의 성과를 집중 홍보했다.
20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국무원은 최근 '신시대 중국의 녹색 발전'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
서론과 결론을 포함해 모두 9개 부분으로 작성된 백서에는 중국의 환경 및 산업정책,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여, 현재 중국의 환경 개선 상황,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백서에서 "녹수청산이 금산은산(錄水靑山 金山銀山·맑은 물과 푸른 산이 귀중한 자산이라는 의미)이라는 생각으로 생태 우선, 녹색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며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현대화를 건설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기적과 친환경 발전의 기적을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색은 신시대 중국의 선명한 바탕색이 됐고, 친환경 발전은 중국식 현대화의 뚜렷한 특징이 됐다"며 "중국의 친환경 발전은 전 세계 친환경의 판도를 확대해 중국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를 행복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린보창 샤먼대 중국 에너지경제연구센터 주임은 백서 발간은 중국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위기·식량 위기·경제하락 속에서 중국이 기후 문제에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에서 물러서지 않고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염과 함께 석탄에 의존하면서 기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여름 60년 만에 닥친 혹독한 가뭄과 폭염으로 수력발전 거점인 쓰촨의 수력발전소들이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자 화력발전소 가동을 확대하는 등 자연재해나 에너지 공급 부족에 직면할 때마다 석탄 생산과 사용을 늘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해 1∼11월 중국의 석탄 생산량이 40억9천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난방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해 11월 중국의 석탄 사용량이 전 세계 나머지 나라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며 석탄 채굴과 화력발전소 건설을 가속하면서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6%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석탄 사용이 증가하면서 중국이 공언한 탄소 중립 실현 목표인 '쌍탄'(雙炭) 달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쌍탄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한 중국의 탄소 배출 저감 로드맵이다.
주요 국가의 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지난해 5월 중국이 169개의 신규 탄광 또는 기존 탄광 확장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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