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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 의회 해산…3월 조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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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 의회 해산…3월 조기 총선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하원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월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법령에 따라 국가수반이 마질리스(하원)를 해산하고 오는 3월 19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성명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조기 총선은 카자흐스탄의 현대화에 새로운 추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년 6월 치러진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작년 1월 연료비 급등으로 촉발돼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은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대규모 개혁을 추진했다.
이런 맥락에서 전·현직 대통령 권한 축소, 의회 권한 확대, 대통령 임기 7년 단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개헌도 단행했다.
또 2021년 구성된 하원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1월 개헌에 따라 임기 7년의 첫 단임제 대통령을 뽑는 조기 대선에서 81.31%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됐다.
또 집권당인 아마나트 당에서 나와 정당 정치에 더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실시될 조기 총선에서 하원 의원 30%는 단일 선거구에서 선출하며 나머지 70%는 각 정당에서 지명한다.
로이터 통신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실질적인 야당이 없었던 까닭에 토카예프 대통령 체제하에서 정당 등록 요건이 비록 완화됐지만 조기 총선 후에도 입법부가 강력한 친정부 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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