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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시민, 정부보다 기업 신뢰…한국은 기업신뢰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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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시민, 정부보다 기업 신뢰…한국은 기업신뢰도 최저"
에델만, 한국 등 28개국 설문…기업 신뢰도 62%·정부 51%·언론 50%
'향후 5년 삶 향상' 질문엔 40%만 긍정… 작년比 10%포인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 세계 주요 28개국 시민들이 정부나 시민단체, 언론보다 기업을 더 신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PR컨설팅 회사 에델만이 작년 11월 1∼28일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시민단체와 정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59%, 51%, 50%로 기업에 대한 신뢰도보다 3∼12%포인트씩 낮았다.
기업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 간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기업은 62%, 정부는 22%였다.
이와 달리 프랑스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은 정부를 기업보다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기업 신뢰도는 38%, 정부 신뢰도는 34%, 언론 신뢰도는 27%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기업과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근로자들에 대한 기업의 처우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기업의 탈 러시아 행보 등이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에델만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에델만은 "기업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아지면서 CEO가 사회이슈에 있어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경제적 평등, 에너지 저장 등에 있어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그 반대 입장보다 6배가량 많았다.
기업이 사회적 현안에 개입할수록 정치화를 피할 수 없다는 응답은 52%, 자신의 신념과 가치가 브랜드 선택 기준이라는 응답은 63%였다.
에델만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양극화 현상을 지목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편견과 차별이 심화할 뿐 아니라 경제발전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를 봐도 향후 5년 간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0%로, 작년보다 10%포인트 떨어져 상당수가 암울한 미래를 예상하고 있었다.
89%는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었고, 74%는 물가상승을, 76%는 기후변화를, 72%는 핵전쟁을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기업이 이러한 사회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40% 이상이었고, 정치인과 언론사에 대한 기업의 지원이 사회적 조직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응답은 64%로 집계됐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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