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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푸싱파마, 2조2천억원 신디케이트론…mRNA 접종 허용 신호탄?
獨바이오엔테크 라이선스로 만든 푸싱 백신, 홍콩·마카오 접종 가능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라이선스를 가진 의약기업 푸싱파마가 120억 위안(약 2조2천130억 원)의 신디케이트론을 받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 민성은행, 상하이푸둥개발은행, HSBC 등이 푸싱파마에 대한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복수의 금융기관이 공통 조건으로 자금을 융자하는 걸 말한다. 소요자금을 금융기관 한 곳이 감당이 어렵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융자 위험을 분산시키려 할 때 많이 이용된다.
차이신은 은행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출금이 푸싱파마의 생물의학 분야는 물론 하이테크 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푸싱파마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신디케이트론 대출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이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싱파마는 2020년 3월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8천500만 달러(약 1천200억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mRNA 백신 상용화 작업에 나섰으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화이자사와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해 '화이자 백신'으로 상품화했으며, 독자적으로도 mRNA 백신을 생산한다.
중국 당국은 작년 10월부터 홍콩과 대만에 푸싱파마의 mRNA 백신인 상품명 '푸비타이' 접종을 허용했으나, 본토에서는 사용을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중국 당국의 전격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본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mRNA 백신 접종을 위해 중국인들의 홍콩·마카오행이 급증하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학습시키는 방식의 활성화 백신이다.
이와는 달리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mRNA 백신보다 효능이 낮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중국 안팎에서 '물백신'으로 조롱받기도 한다.
실제 홍콩 연구진은 작년 3월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 효능이 84.5%에 달했지만 시노백은 60.2%에 그쳤고, 사망 방지 효과도 화이자(88.2%)와 시노백(66.8%) 간에 차이가 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선 지난달부터 급증해온 코로나19 감염이 일부 대도시의 경우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태가 2∼3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인 수억 명이 이동하는 이달 22일 춘제(春節·음력 설)를 기점으로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도 코로나19 감염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푸싱파마의 120억 위안 신디케이트론이 중국 전역에서 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에 앞서 대량 생산과 배송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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