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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윳 총리, 5월 총선 앞두고 신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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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쁘라윳 총리, 5월 총선 앞두고 신당행
2014년 쿠데타로 총리 올라…집권 연장 의지 밝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오는 5월로 예정된 총선거를 앞두고 신당에 입당했다. 그는 새로운 당에서 총리 후보로 또다시 나설 예정이다.
쁘라윳 총리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방콕 퀸시리킷컨벤션센터에서 루엄타이쌍찻당(RTSC) 소속으로 1만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첫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이던 2014년 5월 쿠데타를 일으켜 같은 해 8월 총리직에 올랐고, 2019년 총선을 통해 집권을 연장했다.
그는 지난해 총리 최장 임기와 관련된 논란에 총리직 상실 위기에 놓였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기사회생했다. 헌재는 쁘라윳이 2025년 4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차기 총리로 선출돼도 2년짜리 '시한부'인 셈이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총리직 연장 의지를 밝히며 신당행을 택했다.
2021년 3월 창당한 RTSC에는 쁘라윳 총리의 측근들이 포진했다.
그동안 쁘라윳 총리가 집권 여당인 팔랑쁘라차랏당(PPRP)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쁘라윳과 그의 군 선배이자 PPRP 대표인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와의 불화설도 흘러나왔다. 오랜 동지였던 두 사람은 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쁘라윳 총리는 신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적이다. 쁘라윗 부총리도 PPRP의 유력한 총리 후보 중 한 명이다.
정치권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PPRP 소속 의원들의 연쇄 이동 등으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제1야당인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탁신 친나랏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랏이 1위다. 프아타이당은 하원 의원 500명을 뽑는 차기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태국 총리 선출에는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 250명도 참여한다. 이 때문에 프아타이당이 압승을 거두지 않으면 군부 지지를 받는 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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