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판 '대선불복' 폭동사태…"교민 안전 이상 없어"
(상파울루·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이재림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교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리아 소재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이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특구) 내 의회·대통령궁·대법원 난입 등 상황과 연관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내 5만여명의 교민 중 브라질리아에는 100명 미만이 거주 또는 체류하고 있다. 대부분 상파울루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브라질 대사관 측은 "외출 등 유의사항을 교민 사회에 전파했다"고 덧붙였다.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역시 교민 안전사고와 관련한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의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군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에 난입해 기물 파손과 경찰관 폭행 등 폭동을 일으켰다.
연방 관구 경찰이 무기력하게 시위대에 무너진 상황에서 군과 경찰은 헬기까지 투입해 상황을 진정시키는 한편 폭력 행위 연루자 400여명을 무더기 체포했다.
남부 상파울루주 홍수 피해지를 찾았다 저녁께 돌아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이번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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