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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영유아의 AI 애착 인형…잠자는 소리로 수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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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영유아의 AI 애착 인형…잠자는 소리로 수면 진단
글로벌 스타트업 이색 기술 선보여…수면 솔루션 다수 눈길
사건사고 취재로 수면부족 시달리던 뉴스 리포터가 창업한 VR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빨간색 과일은 또 뭐가 있을까?" "바나나!" "어라! 바나나는 빨간색이 아니야∼"
2∼5세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위한 인공지능(AI) 인형 '카티'와 한 참관객이 나누는 대화다.

영유아에 최적화된 AI 챗봇 전문기업 '카티어스'가 선보인 인형 '카티'는 부드러운 봉제 인형 안에 블루투스 디바이스를 삽입했다.
통상 1문 1답으로 끝나는 성인용 AI 스피커와 달리 '카티'는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간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친밀감도 높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업체들의 부스가 곳곳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인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디지털 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AI나 뇌파 분석 등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키코'는 레이저 신장계와 스마트 체중계, 전용 앱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한번에 관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매일 같이 커가는 아이들의 키를 재기 위해 더이상 벽에 금을 그을 필요 없이 신장계를 아이 머리 위에 올려 두면 레이저로 키가 측정된다. 아이 전용으로 개발된 스마트 체중계는 8가지 바디 성분을 분석해 준다. 이미 미국에서 두 달 전에 론칭했다.
디지털 헬스 전시가 모인 컨벤션센터 노스홀 입구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용수의 섬세한 몸짓이 그대로 구현되는 '버추얼 트윈'이 전시관을 오가는 관람객을 끌어당겼다.
다쏘시스템이 선보인 버추얼 트윈은 가상 공간에 제품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단계를 넘어 얼굴을 스캔하면 뇌와 심장까지 현실처럼 구현한다. 수술 연습을 하거나 질병을 찾는 등 메디컬 케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프랑스 헬스케어 업체 위딩스가 선보인 'U-스캔'은 변기 속에 손바닥만한 동그란 장치를 달아두면 소변을 자동으로 검사해준다. 병원에서 종이컵에 받아 검사실에 맡기는 번거로운 절차를 건너뛸 수 있게 해주는 셈이다.
각종 스트레스로 불안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잇따랐다.
일본 유카이 엔지니어링은 '숨 쉬는 베개'를 선보였다. 베개를 안고 있으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안정을 찾게 해준다.
한국의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AI를 이용한 수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 수면 중 내는 숨소리를 기반으로 수면 상태를 분석한다. 4만 이상 이상의 다양한 수면 중 소음을 수집해 딥러닝 AI에 학습시킨 결과다.
스마트폰 외에도 조명, 가습기 등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힐리움이 만든 슬리피움은 VR 헤드셋을 4분간 착용하고 눈 앞에 펼쳐진 자연 풍경에 집중하면 신경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낮추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식이다.
25년간 TV 뉴스 리포터 활동을 해 온 사라 힐 대표가 6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해 만든 제품이다.
힐 대표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각종 재난재해와 살인 등 부정적인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일이 반복되며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며 "다른 사람들도 불안이나 걱정을 줄이고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 C랩 부스에 위치한 '숨'은 스마트워치로 명상 상태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명상 솔루션이다.
시중의 다른 명상 앱과 달리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음성 가이드를 따라 명상하면 앱이 명상 상태를 분석해 올바른 호흡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가이드에 따라 명상하자 "날숨이 약합니다. 천천히 내쉬세요" "편안한 자세를 취해보세요" 등의 실시간 음성 피드백도 주어졌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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