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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중간선거 부진 트럼프 책임론 조사…"그냥 넘겨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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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중간선거 부진 트럼프 책임론 조사…"그냥 넘겨선 안돼"
전국위, 사후 보고서 작성 착수…트럼프 "내 잘못 아냐" 반발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 부진한 성적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11·8 중간선거'의 공화당 성과에 대한 감사의 일환으로 사후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역할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팀 중 한 명인 헨리 바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옳은 일을 한 게 뭔지, 잘못된 일을 한 것은 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로부터 뭘 배울 수 있는지를 보고서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공화당이 부진한 성과를 낸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한 보고서를 만들어 향후 선거에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것으로, 자신의 추종자를 대거 후보로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잘잘못도 솔직하게 따져 묻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중간선거에서 적지 않은 후보를 지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통과시켰지만, 본선에서 잇단 패배로 선거 부진 책임론에 휩싸여있다.
수적으론 자신이 민 후보가 많이 당선됐지만 주로 공화당의 승리가 예견된 '안전한' 선거구였고, 전체 승패를 가를 주요 격전지에서는 잇따라 패배했기 때문이다.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할부터 보수 표심 분열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왜 당이 패했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바버는 밝혔다.
그는 "조사는 솔직해야 하며, 어물쩍 넘겨선 안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작업은 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팀에는 3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RNC 위원인 하밋 딜런도 포함됐다.
보고서 작성 시한은 없지만 이달 말 열리는 연례 RNC 동계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버는 전했다.
그는 "작업을 막 시작했다"며 "중간선거 후보자나 고문, 선거운동 책임자 등과의 초기 면담에서 후보 자질에 대한 것은 물론 대법원의 낙태 판결 뒤집기가 주요 격전지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오판 등에 대해서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책임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난 233승 20패(지지 후보 233명 승리, 20명 패배)"라며 선거 부진의 원인을 낙태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공화당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로 돌렸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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