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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화 상원 1인자와 새해 첫 일정…"협력으로 국가 진전"
켄터키 방문해 초당적 인프라법 강조…매코널과 차량동승 대화도
"자존심 접고 국가에 집중"…부통령·교통장관도 인프라법 알리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취임 3년 차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협치'를 일성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州) 코빙턴을 방문해 자신이 제안해 2021년 의회가 초당적으로 처리한 인프라법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인프라법은 미국 전역의 인프라 개선과 이를 통한 중산층 재건을 목표로 만들어진 1조2천억 달러(약 1천515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예산법이다.
엄청난 예산이 수반되는 법이었지만 당시 의석수가 50대 50으로 팽팽했던 상원 지형에서 공화당 협조로 통과되면서 대표적인 초당적 법안으로 회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와 오하이오주를 가르는 오하이오강의 클레이 웨이드 베일리 다리를 배경으로 한 연설에서 초당주의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나는 이 역사적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곳 오하이오와 켄터키에서 초당적인 인사들과 새해를 시작하고 싶었다"며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 전체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함께 협력할 수 있고,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자존심을 조금 던져버리고 국가에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면 국가를 전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난 이곳에 오랫동안 함께해 온 친구,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또 가장 오랫동안 상원에서 리더로 봉사하고 있는 지도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지도자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다. 켄터키를 지역구로 둔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새해 첫 일정에 함께 했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행사인 탓도 있지만, 그가 최근 민주당과의 협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 참석에 그런 취지도 있어 보인다.
미 연방정부는 인프라법에 따라 켄터키와 오하이오를 연결하는 주 교량인 브렌트 스펜스 다리 개선과 추가 다리 건설에 16억3천만 달러(약 2조 원)를 투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매코널 원내대표와 모든 것에 의견을 같이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매코널을 "약속을 지키는 사람",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통점을 찾는데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거듭 추켜세웠다.
행사에는 강 건너 오하이오주의 주지사인 공화당의 마이크 드와인은 물론 최근 은퇴한 롭 포트먼 전 공화당 상원의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코널 원내대표와 포트먼 전 상원의원이 인프라법을 통과시킨 주역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는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같은 차량에 탑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코널 원내대표와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린 외교정책, 우크라이나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초당주의 법안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를 방문, 시카고 근처의 강에 산재한 다리를 재건해 해상 및 항만 교통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데 인프라법 예산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코네티컷주를 찾아 다리 및 도로 개선 등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프라법 홍보를 위해 행정부가 대거 나선 것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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