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해외매체 판매대행 폐지 등 혁신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해외매체 광고판매대행 기능을 폐지하는 등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코바코는 방송광고의 판매대행 등 방송광고 관련 사업을 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2012년 자본금 3천억원 규모로 전액 정부가 출자했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코바코에 따르면 코바코는 최근 기능조정·조직인력, 경상경비, 자산 효율화를 주된 내용으로 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가 낸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련됐다.
코바코는 먼저 인력 분야에서 정원을 317명에서 302명으로 15명(4.7%) 감축하기로 했다. 경비도 올해보다 3.2%, 업무추진비도 10% 줄이는 내용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자산 효율화 방안으로는 연수원 관리 운영 민간위탁을 우선 추진해 연간 25억원을 아낄 예정이며, 콘도 회원권도 매각했다.
비핵심 기능을 3년간 단계적으로 폐지·이관·축소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더불어 해외매체 판매대행 기능을 폐지하기로 했다.
KBS월드와 KBS아메리카 등의 국내 광고영업과 판매를 차례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근 수요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드라마 투자와 방송통신광고통계조사 기능도 축소하고, 과도한 수준의 복리후생도 점검해 합리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방통위의 또 다른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도 혁신계획을 마련했다.
코바코와 마찬가지로 정원을 조정하고 경비와 업무추진비를 축소하는 내용이 골자다.
노후화한 방송 제작용 장비 매각, 복리후생비 감축 등도 포함됐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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