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20억달러…1년 만에 또 사상 최대
쌀가공식품·라면 등 수출 호조…"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가 1년 만에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1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농식품수산 수출액 중 88억3천만달러는 농식품 수출액이고 31억6천만달러는 수산식품 수출액이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2% 늘었고 수산식품 수출액은 11.8%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쌀가공식품 수출액과 라면 수출액이 각각 10.1%, 13.5% 증가했고 유자(차)와 배는 6.6%, 3.5% 각각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가공식품의 경우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높았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는데 간편식 선호와 한류 영향, 적극적인 우수성 홍보에 힘입어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산식품의 경우 남극해에서 잡는 심해어인 이빨고기 수출액이 101.1% 늘었고 전복과 참치는 19.8%, 4.0% 각각 증가했다.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 자리를 지켜온 김의 경우 지난해에는 5.4% 감소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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