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태식 관세청장 "수입가격 공개 대상품목 확대"
"부당 가격 인상 억제…모바일 관세 조회·납부 시스템 구축"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윤태식 관세청장이 수입가격 공개대상 품목과 가격급등 모니터링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수입 생필품, 에너지, 원부자재 등의 부당한 가격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관세청은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농축수산물의 수입 가격, 원유 평균 수입 가격 등을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윤 청장은 물가 외에 코로나19, 공급망 교란 등 현재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 기업 대상 납기연장·관세조사 유예 등의 지원 조치를 지속 시행하고 관세청 조기경보시스템(C-EWS)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납세자 편의 제고를 위한 관세행정의 디지털화도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올해 중 조속한 시일 내에 '모바일 관세 조회·납부 시스템' 및 '모바일 환급신청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며 "보세특허 및 물류 분야 규제를 지속 혁신해야 하고 특히, 전자상거래가 영세·중소 수출기업들의 새로운 수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통관·물품검사 관련 규제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공공부문 부정 조달 행위 근절을 위해 조달청·공공기관의 조달계약정보와 관세청의 수입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시스템을 조속한 시일 내 구축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외환거래 근절과 첨단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공조 강화 등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새롭게 보강된 마약 전담 조직·인력·장비를 바탕으로 마약류 반입 원천차단을 위한 '상시단속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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