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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폭발물·총기 범죄 30% 급증…우크라 전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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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폭발물·총기 범죄 30% 급증…우크라 전쟁 영향?
"2022년 관련 범죄 5천500건 발생…4년 만에 최다"
"수도 모스크바·우크라 접경 지역 쿠르스크서 범죄 증가율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총기 및 폭발물 관련 범죄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타스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내무부 자료를 인용, "2022년 1∼11월 발생한 폭발물·탄약·폭탄 등 무기 사용과 관련한 범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약 5천500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러시아의 총기·폭발물 관련 범죄발생 건수는 2018년 5천500여건을 기록한 뒤 2019년 5천100건, 2020년 4천700건, 2021년 4천300건으로 이전까지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타스는 그 외 무기·탄약·폭발물 등 절도와 갈취 등 적발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78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지 일간 모스크바 타임스도 자국 언론 RBC를 인용, 작년 1∼10월 발생한 총기·폭발물 관련 범죄가 5천건을 넘어섰고, 특히 폭발물 이용 범죄는 6년 만의 최고치인 283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는 러시아 내 총기·폭발물 범죄 증가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돌렸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렘린궁이 방화와 화염병 공격의 표적이 돼 왔다면서 모스크바 내 무기 관련 범죄 건수가 2021년 대비 203% 늘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서부 쿠르스크나 벨고로드 지역의 경우 무기 관련 범죄율이 각각 675%와 213%씩 올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특수요원 등이 러시아에 잠입해 파괴활동을 벌이면서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총기·폭발물과 관련되지 않은 폭력 사건도 작년 1∼10월간 2만3천500건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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