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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사도 '노예제 옹호' 남부연합 잔재 청산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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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사도 '노예제 옹호' 남부연합 잔재 청산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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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육사도 '노예제 옹호' 남부연합 잔재 청산 절차 착수
    교내서 남부연합 장군 흉상 철거, 도로·건물명도 변경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가 과거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군의 잔재에 대한 본격적인 청산에 들어갔다.
    웨스트포인트는 미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흉상과 초상화를 비롯해 캠퍼스 내의 남부연합군 상징물을 내년 봄에 철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장인 스티브 길런드 중장은 최근 서한을 통해 남부연합을 기리는 학교 내 13개의 모든 설치물을 제거하기 위해 연말에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이른 봄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린 존엄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런 조치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사에는 남부연합 군복을 착용한 리 장군의 초상화와 흉상은 물론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인 KKK(큐 클럭스 클랜·Ku Klux Klan)가 새겨진 청동명판 등 남부연합 잔재가 남아 있다.
    KKK는 남북전쟁 이후 6명의 전직 남부군 장교들이 주도해 창설한 조직이다.
    미 육사에서의 남부연합 잔재 청산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말기 의회에서 통과된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으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 웨스트포인트(미 육사)에서의 해당 기념물 철거를 최종 승인했다.
    미 상원과 하원은 지난 2020년 말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미군기지 명칭을 바꾸는 내용 등이 담긴 NDAA를 처리했지만, 당시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남부연합 잔재 청산 등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미 상원은 작년 1월 재의결을 거치면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한 바 있다.
    NDAA 처리 뒤 남부연합 이름을 딴 육군기지에 대한 명칭 변경 사업을 이끈 명명위원회가 육군 전체에 대한 해당 명칭과 기념물 철거 선정 작업 등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포인트 기념·역사·박물관 위원회는 학교 내의 남부연합과 관련한 기념물과 거리 및 건물 명칭 등에 대한 새로운 명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엔 남부연합 수도였던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마지막 남부군 장군의 동상이 철거돼 대중에 공개된 시설에서의 남부군 동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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