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3.27

  • 2.24
  • 0.09%
코스닥

727.41

  • 7.18
  • 0.98%
1/2

영국 에너지요금 폭등에 전국 '난방 쉼터' 수천곳 운영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영국 에너지요금 폭등에 전국 '난방 쉼터' 수천곳 운영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올해 겨울 에너지 요금이 두 배 넘게 뛰면서 전국에 '난방 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웜웰컴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전국 3천700여곳 '난방 쉼터'가 안내돼있다.
이는 올해 겨울 난방비를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 빈곤층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제공된 공간으로, 주로 교회나 도서관 등이다.
웜스페이스 웹사이트에서도 전국의 난방 쉼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가계 에너지 요금 상한을 표준가구 기준으로 연 2천500파운드(385만원)로 제한했지만, 여전히 지난겨울(1천277파운드)의 두 배 수준이다.
영국에선 에너지 요금뿐만 아니라 다른 물가도 크게 오르며 서민은 난방과 음식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까지 내몰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 10%가 훌쩍 넘은 데 반해 임금 상승세는 이를 쫓아가지 못해서 실질 임금이 하락한 탓이다.
에너지 빈곤 관련 시민단체에 따르면 올해 겨울 잉글랜드의 에너지 빈곤 가구는 약 7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0년(320만가구)의 두 배 이상이다.
생계비 위기는 찰스 3세 국왕이 첫 성탄절 메시지에서 언급할 정도로 현재 영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부상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