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7.44

  • 31.11
  • 1.17%
코스닥

869.72

  • 12.90
  • 1.51%
1/4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에 상승…다우 0.53%↑마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에 상승…다우 0.53%↑마감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에 상승…다우 0.53%↑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86%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반등에도 한 주간 각각 0.2%, 1.94% 떨어졌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휴장한다. 이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한산한 거래 속에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비롯해 각종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보다 많이 둔화하지 않으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해 장 초반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둔화하고,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강화됐다. 이후에 나온 소비자심리지수는 이전보다 개선됐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지는 등 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5.0% 상승보다 둔화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4.6%를 소폭 웃돌았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수치는 전달보다 모두 둔화했으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74%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4.32% 수준까지 상승했다.
1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1% 증가해 전달 상승률 수정치 0.9%보다 상승률이 둔화했고, 11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보다 2.1% 감소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1.1% 감소보다 부진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9.7로 최종 집계됐다. 이전 예비치인 59.1에서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월의 56.8보다 개선됐다.
한편,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예비치인 4.6%에서 추가 하락했다. 전월에는 4.9%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예비치인 3.0%에서 하락했다. 전월에는 3.0%였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에너지 관련주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회사가 2018년 정보 유출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대규모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0.8%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휴일 분위기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세를 바꿀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오늘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든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적게 둔화한 11월 PCE 가격지수를 상쇄하는 것을 소화해야 한다"라며 "휴일 전 거래 때는 거래량이 적어 평소보다 변동성이 크며, 다음 주에도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초 휴일 등으로 거래량이 줄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솔루스대체자산운용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전체 시장과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 없다"라며 관건은 앞으로 연준이 얼마나 오래 금리를 올릴지라도 말했다. 그는 "현재 추세는 그대로인 게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킹스뷰투자운용의 폴 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번 주 발표된 지표 중에 연준의 방향 전환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며 "PCE 가격지수는 약간 낮아졌으나 연준이 원하는 곳 근처에도 도달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6.9%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3.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0포인트(5.01%) 하락한 20.87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