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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폭파, 러시아 소행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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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폭파, 러시아 소행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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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폭파, 러시아 소행 증거 없어"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독일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르트 스트림이 9월 말 폭파된 사건과 관련,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볼 근거는 없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 유럽국 정부 당국자는 WP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러시아가 사건의 배후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이 신문과 인터뷰한 9개국 관계자 23명도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특히 몇몇 서방국 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는 사건과 무관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지금도 여전히 러시아에 혐의를 두고 있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에 정통한 이들은 러시아를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 정보기관이 일상적으로 러시아 정부와 군 통신망을 감청해 왔다며, "러시아 측이 사건을 저질렀다거나 사후에 그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각국 지도자들이 그런 일을 벌일 능력과 동기를 동시에 갖고 있는 테러 조직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여러 국가 당국자들이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유럽 국가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나마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입장을 유보해 온 나라들이 차라리 옳았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 등을 암시하며 "앵글로-색슨 국가들이 배후"라고 주장했고,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최근 "폭발의 규모로 볼 때 어떤 국가가 개입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WP는 그러나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폭파하고 그동안 비정규전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 점 때문에 여전히 사건의 배후로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kj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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