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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은 안돼"…플랫폼 업계, 연말연시 트래픽 폭증 대비 만전
카카오, 비상근무·상시 모니터링 총력…네이버·토스도 점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장애 방지를 위한 집중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는 비상 근무 체제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태세를 다지고 있다. 네이버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등도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거듭 중이다.
카카오는 22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2017년과 2020년 1월 1일 새벽 새해 인사 메시지 양이 급증하거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났던 만큼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카톡 운영진은 연말연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상 대기 근무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구체적인 비상 근무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는 또 2018년부터 '민방위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불시에 시행해 온 재난 대비 훈련으로 연말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먹통 사태 이후인 지난달 카카오톡 메시지 장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만약 이번 해넘이 기간에도 장애가 발생한다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빠르게 감지해 대응하겠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담당 서비스 부서의 컨트롤 타워에서 장애 등급을 판단한 뒤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장애 대응을 마친 뒤에는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원인과 조치 방법, 회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이력 등을 담은 장애일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장애가 발생한 서비스 조직은 물론 다른 조직에서도 참고해 비슷한 장애를 방지하거나 유사 장애를 빠르게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재난·재해 상황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시스템적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 자체 데이터센터와 소방서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방당국과 맞춤형 화재 대응 매뉴얼을 공동 개발하고 정기적 합동 모의 소방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플랫폼들은 메신저가 주요 서비스가 아닌 특성상 연말연시에 트래픽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서비스는 연말연시에 특별한 트래픽 변동은 없으나, 주요 서비스 위주로 가용량 문제가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연말연시를 포함해 트래픽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데이터센터(IDC)를 주 센터와 DR(재해복구) 센터 간에 상시 활성-활성 상태로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 연속성 유지와 빠른 장애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수도권에 3개 IDC를 운영하고 있으며, 1개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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