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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20대로 소폭 하락 마감…외인 사흘째 '팔자'(종합)
기관 순매수로 증시 하단 지지…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수급 방향 속에 소폭 하락해 2,32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4포인트(0.19%) 내린 2,328.95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56%) 오른 2,346.39로 개장해 장 초반 2,347.00까지 오르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며 2,330선이 무너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9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7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 홀로 1천841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현재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 중"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2차전지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확대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으나 기관이 금융투자업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2.15%), 삼성SDI[006400](-1.71%), LG화학[051910](-1.74%) 등의 낙폭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1.02% 하락했고 카카오[035720](-0.18%)와 네이버(NAVER)[035420](-0.28%) 등 국내 대표 성장주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9%), 화학(-0.49%), 비금속광물(-0.49%), 제조업(-0.45%) 등은 하락한 반면에 음식료품(3.96%), 섬유·의복(1.89%), 전기가스업(1.83%) 등은 전일 대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37%) 오른 705.70에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00포인트(0.71%) 오른 708.13으로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69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97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4%), 에코프로[086520](1.56%), 스튜디오드래곤[253450](5.63%), 셀트리온제약[068760](3.23%), CJ ENM[035760](7.38%)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5조270억원, 5조1천50억원으로 집계됐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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